
서울시립미술관은 8월 10일까지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 전시회를 무료로 공개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은 한국으로 이주하여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전시다.
외국인 작가 그들이 인식하고 한국의 모습과 한국인의 시각에 대해 질문하는 기회를 나누고자 기획됐다.
본 전시에 초대된 작가는 일본, 독일, 네덜란드, 영국, 스페인, 캐나다, 체코, 인도, 싱가포르, 호주 등 10개국 13명으로 직업, 결혼, 유학, 호기심 등 여러 이유로 한국에 들어와 짧게는 1년, 길게는 20년 동안 한국에 거주하면서 활동해왔다.
특히 작가 에밀 고(Emil Goh)는 한국에서 활동 중 2009년 급작스런 사망으로 애도의 물결을 일으켰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서울’ 전시는 문자 그대로 한국으로 이주한 외국인 작가들의 ‘작업실(studios)’이 국가의 경계를 넘어 현대인의‘보편적(universal)’인 현상을 재현하는 장소임을 암시하며, 타문화를 대할 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문화적 판타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예컨대, 외국인 작가가 갖는 한국에 대한 낭만적 편견 혹은 비판적 시각, 또는 한국인이 외국 작가에게 품게 되는 기대다.
이 전시에는 작가들이 이주 전의 작업적 특징을 유지하며 보다 보편적인 주제 안에서 한국의 상황을 다룬 작품들과 한국 역사와 문화, 도시 일상 등 적극적으로 소재화한 작품들도 포함됐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고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시한다. 또한 매주 첫째, 셋째주 화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