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특유의 화합과 관리능력 필요"강조
최초 여성 국무총리 서리 지명자인 장상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22일"여성총리를 임명하는데 정치적인 모양새를 강조하는 것은 국민에 무책임한 일이라며 여성 총리는 역사 발전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 에 출연"여성 정치인이 거론되는 자체에 축하한다. 정치발전에 다시 한번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한명숙 총리 체제가 등장했을 경우에 대해 "여성에겐 생각지 않은 살림능력, 관리능력이 있다"면서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화합과 조정능력이 뛰어난 분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장 위원장은 '여성 대통령론'과 관련, "4년 전 국무총리서리에 임명될 때 많은 이들이 놀랐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 신문을 보면서 '참 세상이 바뀌는 게 재밌다'고 느낀다"며 "이제 여성 정치인이 하마평에 오른다고 해서 놀라지 않는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 그것이 역사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 총리 기용이 '야당 여성 대통령 후보의 이미지 추락을 위한 것'이라는 일부 정치권의 해석과 관련, "그런 정치적 해석은 고약한 해석"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만약 한명숙 의원이 총리로 임명된다면 잘 해서 이러한 불순한 정치적 의도와 여성에 대한 불안한 해석을 불식시켜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장 위원장은 지난 2002년 7월 김대중 정부 시절 여성 최초 총리로 지명을 받았지만 위장전입, 장남의 이중국적 문제 등으로 인해 국회 임명동의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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