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간도 쓸개도 다 빼준 심정으로 양보했는데…”
與 “간도 쓸개도 다 빼준 심정으로 양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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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 “방탄 국회 비판 면키 어렵게 됐다”
▲ 여야 원내 지도부가 7월 임시국회 막판 세월호 특별법 합의를 극적으로 이끌어 냈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야당에서 또 다시 합의안 추인을 유보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여야 원내 지도부가 19일 오후 세월호 특별법을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야당이 또 다시 세월호 유가족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유보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위해 그야말로 간도 쓸개도 다 빼준다는 심정으로 양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몫의 특검 추천 위원 2인도 야당과 유족의 동의를 받아 추천하도록 했다”며 “그러나 야당 내 일부 강경파의 반대로 인해 국민들이 바라던 세월호 특별법 처리가 또다시 늦춰지고 있다.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금 정치권은 여야의 합의정신을 되살리고 의회 민주주의를 복원할 수 있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며 “야당이 진정으로 세월호 사고의 진상을 밝히고 국정을 함께 고민하고 국가 혁신에 동참할 의향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강경파를 설득하고 당내 의견을 모아 세월호 특별법을 추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최후의 순간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여 말하기도 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이날 의총에서 8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한데 대해서도 “결국 7월 임시국회는 법안처리 제로 국회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며 “이유야 어쨌든 산적한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못한데 대해 정치권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더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7월 임시국회 기간 중 세월호 특별법으로 민생법안의 발목을 잡은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와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촉구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이 8월 국회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것은 국회의원들이 여러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따라서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는 국민들로부터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점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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