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만만회 의혹, 검찰 민감한 반응 이해할 수 없다”
박지원 “만만회 의혹, 검찰 민감한 반응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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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우제창 전 의원 관련 건도 무관, 우제창과 논의한 적도 없다”
▲ 박근혜 대통령이 '만만회'라는 비선라인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검찰의 민감한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선라인이 있다며 ‘만만회’ 의혹을 제기,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만회 건은 제가 2014년 6월 25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인사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외부 인사 개입 등 비선이 움직이고 있다, 만만회가 움직이고 있다고 하는 말이 세간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을 뿐”이라며 “저는 구체적인 이름을 거명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후 일부 언론에서 실명이 거론됐지만, 저는 동아일보 등 언론 인터뷰에서 만만회의 구체적인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한 적이 없다”며 “이 건과 관련한 보수단체의 고발에 대해 검찰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2011년 7월 삼화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제보함으로써 중소 유전개발업체인 KMDC 이영수 전 회장(전 새누리당 청년위원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박 의원이 민주통합당 저축은행 진상조사위원장을 맡고 있던 우제창 의원에게 “삼화저축은행 신삼길 회장이 이영수라는 사람을 통해 24억원을 홍준표 의원에게 전달했고, 2010년과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사용됐다”는 내용을 외부에 알리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박지원 의원은 “이영수-우제창 전 의원 관련 건은 저와 무관하고 이 사건과 관련해서 우제창 전 의원이 저와 논의한 적도 없다”며 “우제창 전 의원은 본 건에 대해 저에게 미안하다는 전화도 했고 사무실 방문도 받았다”고 적극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밖에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수차례 만남을 가졌다며 로비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를 받게 된데 대해서도 “박태규 씨 관련 건은 이미 언론에서 수차례 보도된 것이고, 믿을 만한 고위 인사가 저에게 확인하여 준 사실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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