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희 작가 개인전 '북경일기'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 김윤수)은 장기입주작가로 활동하는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의 정채희 작가 개인전 '북경일기'를 4월 12일(수)부터 8일간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된 내용은 약 10여 년 전부터 작가 정채희의 중국 북경에서의 생활을 되짚어 보는 시점에서 시작한다. “동양사상 및 동양문화의 원류”라는 전제 속에 “비슷함 속에서 존재하는 다름”을 찾고자 시작한 그녀의 중국 생활은 중국에 대한 인식과 경험의 기억조차 흐려진 지금에서 작가는 오래된 '북경일기'의 한 페이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북경에서 보냈던 시간을 돌아보는 '북경일기'는 그녀의 치열했던 삶 속의 단상을 낱장으로 기록한 소품들의 드로잉 형식이다. 기억의 조각만큼이나 다양한 수 백 여점의 연작 중, 약 150여 점을 선보이며 옻칠 재료를 비롯하여 흙, 수채, 유채, 먹 등 혼합적인 재료를 두루 사용하여 무수한 기억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화면 속에 담아내어 지난 삶을 다시금 들여다보고 오늘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모색한다.
작가 정채희는 서울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북경 중앙 미술대학원(벽화)을 졸업하였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경력이 있으며 현재 고양스튜디오 2기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4월 12일(수) 오후 5시부터 ‘정채희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준비되어 다소 생소한 칠화작업과 그녀의 작품세계에 대해 관심 있는 일반인 모두의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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