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영화 세계 기리기 위해 서초동 고전영화관에서 개최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효인)은 지난 4월 11일 타계한 고(故) 신상옥 감독을 추모하고 그의 영화 세계를 기리기 위해 4월 19일부터 서초동 고전영화관에서 추모전 “거목(巨木)”을 개최한다. 현재 자료원이 보유한 영사 가능한 신상옥 감독 작품은 총 54편으로, 이번 추모전에서는 그 중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7편의 작품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고전영화관은 평일 1회를 특별 편성하였으며, 주말에는 예정되어 있던 작품들을 신상옥 감독 작품으로 대체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제작된 컬러영화로 신상옥 감독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던 '성춘향'(1961)을 필두로 '빨간 마후라'(1964), '로맨스 빠빠'(1960),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등 신상옥 감독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무척 반가울 명작들을 모았다. 특히 '지옥화'(1958),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내시'(1968) 등 주말에 편성된 세 작품은 주한 외국인 관객들을 위해 영문자막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주5일 수업으로 토요 휴업일 체험학습이 필요한 청소년 관객들을 위해 ‘청소년을 위한 특별감상회’로 신상옥 감독의 문예영화 '벙어리 삼룡'(1964)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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