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을 재즈 리듬으로
캐롤을 재즈 리듬으로
  • 고영제
  • 승인 2003.12.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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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브랜튼의 크리스마스 이브 콘서트
3년간 연속 매진을 기록한 론 브랜튼(Ronn Branton)의 크리스마스 이브 콘서트가 12월 24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징글벨, 북치는 작은 소년, 화이트 크리스마스, 루돌프 사슴코, 고요한밤 거룩한 밤, 아베마리아, 꼬마 눈사람 따위의 우리에게 친숙한 크리스마스 노래들을 재즈선율에 담아 들려준다. 이번 연주는 지적이고 예리한 론 브랜튼의 피아노 연주와 청아하고 담백한 크리스 바가(Chris Varga)의 비브라폰이 조화를 이루면서 베이스 전성식, 드럼 김학인이 참여한다. 한국에 체류하며 3년 이상 서로 손발을 맞춰온 두 미국 재즈 뮤지션이 선사하는 재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론 브랜튼은 워싱턴 포스트지의 Mike Joyce로부터 '매우 시적인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받은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다. 섬세한 음악적 감성과 뛰어난 테크닉을 갖추고 있는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로 메릴랜드 대학 입학 이후 15년 이상 미국 워싱턴 D.C.를 중심으로 레코딩 세션, 작곡, 편곡, 재즈 클럽연주를 위주로 활동해왔으며, 2001년부터 론 브랜튼 재즈 밴드를 결성하여 한국에 머물면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차갑고 지적인 피아노 연주는 내적으로 뜨거운 정열을 간직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쿨한 피아니스트로 분류되지만 그의 음악적 내용은 대단히 따스한 울림을 가지고 있다. 서정적인 작품을 만들면서 작사, 편곡, 레코딩도 직접하는 다재다능한 음악가다. 80년대 후반부터 재즈와 현대 실내악을 많이 작곡하였고, 작곡과 연주을 하면서 한국 노래들을 새롭게 편곡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론 브랜튼은 최근 퍼커션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의 음악을 작곡했다. 미국의 색소폰 연주자 클레(Klae)와 공동 작업한 음반 'Klae- Show Your Love', 소프라노 김원정과 '재즈동요-낮에 나온 반달', 'Between the Notes' 따위를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브라스카대에서 퍼커션을 전공한 크리스 바가는 시카고에서 4년간 프리랜서로 활약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면서 다양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www.whom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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