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 수색작업 확대…3일 러시아 정찰기 항공촬영 예정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사조산업의 명태잡이 트롤선 ‘501오룡호’실종 선원에 대핸 수색‧구조 작업이 기상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고해역 인근에서 구명정 1세트를 건져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수색작업에 투입된 까롤리나 77호가 오룡호의 구명정을 건져올렸고, 현재 그 주위를 집중수색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사고 지역 인근에는 사조산업 소속의 잘리브호와 브라듀크 호, 성경수산의 까롤리나 호, 그리고 러시아 국적의 펠리기엘 호 등 4척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사조산업측은 사고해역에 수색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배 3척을 추가로 보냈다고 밝혔다.
침몰선박에서 구조된 러시아 감독관 등 몇몇 선원들의 의식이 회복되고 있는 중으로 이들은 구명정을 띄웠는데 45도 정도 기울어졌고, 바다로 뛰어내려 구명정에 타는 순간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사고대책본부는 현재 구조자들 중 회복이 속도가 빠른 러시아 감독관에게 사고경위서를 작성해서 보내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사조산업 사고대책본부는 당초 오후 4시께 브리핑을 준비하였으나, 선원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내용에 대해 현장에서 조치되는 상황 전달이 늦어져 저녁 7시께 브리핑 시간을 연장한 상태다.
오는 3일 사고해역에 대한 러시아 정찰기의 항공촬영이 예정돼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