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서울에 기술개발센터(Advantage Technology Center)를 건립하고 신기술을 한국에서 시험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노키아코리아 앤드류 코프 신임 한국지사 대표는 5일 서울 역삼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3개월 내 한국에 노키아의 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면서 “R&D 초기단계 신기술을 한국시장에서 시험해 선보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지 선정을 비롯해 인력 확충 등 세부사항이 완료 단계에 있어 계약이 최종 체결되면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업계 현황 및 연구개발 센터의 발전 상황을 보고 점차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개관은 3개월 후로 예정돼 있다.
앤드류 코프 대표는 기술개발센터 설립을 통해 5G 표준화를 이끌고 한국의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기술변화를 이룩해 나간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개발 센터는 초기 단계의 통신 기술을 개발하는 싱크탱크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코프 대표는 지난 15년 동안 노키아에 몸담으며 영업, 마케팅, 운영, 전략 등에서 활동해오다가 2008년부터는 한국 시장에 종사해왔다. 이번 기술개발센터 설립은 그가 공격적으로 한국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가겠다는 의지표명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연결’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라며 “사람과 사람의 연결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산업을 연결해 3세대 사물인터넷(IoT)을 넘어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4세대 프로그래머블 월드(Programmable World)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프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노키아 네트웍스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며 노키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네트워크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