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실종선원 수색작업 오후 재개
오룡호 실종선원 수색작업 오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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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인 생존자·시신 부산 이송…한국인 시신 이송 일단 미뤄져
▲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 실종선원 수색작업이 10일 오후부터 재개된다.ⓒ뉴시스

러시아 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 실종선원 수색작업이 기상악화로 사흘째 중단된 가운데 10일 오후부터는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사조산업은 “오늘 오후 6시계 사고해역의 기상이 호전될 전망이어서 러시아 나바린항 인근에 피항했던 수색선 12척 가운데 3000t급 이상 5척이 사고해역으로 우선 출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현지 한 구조 전문가는 “풍랑으로 인해 실종 선원들이 구명동의를 입고 있었다 하더라도 몸에서 동의가 벗겨지면서 시신이 가라앉았을 확률이 높다”며 “실종자 추가 발견이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추가 시신 발견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체인양에 대해 “사고 해역의 수심이 100m가 넘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인양 장비와 인원들을 동원하려면 비용도 매우 많이 들뿐 아니라 날씨도 조용해야 시도할 수 있으므로 당장은 어렵고 기상 조건이 좋아지는 내년 5∼6월께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 수송선인 오딘호가인도네시아·필리핀인 생존 선원 6명과 동남아인 선원 시신 21구를 싣고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다만 지금까지 인양된 한국인 선원 시신 6구는 이번에 이송되지 않는다. 이는 정부 당국이 모든 시신이 한꺼번에 이송되길 바라는 한국인 선원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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