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전 소선거구제 등 검토 먼저 해야”

정의화 국회의장은 8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현행 소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만나 “과연 우리가 하고 있는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가 맞느냐 따지고 새 시대에 맞게 권역별비례 대표제와 석패율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선거구 획정은 법에 따라 선거일 6개월 전에 끝나야 하기 때문에 오는 10월 중순까지는 완성돼야 한다”며 “다만 선거구 획정을 하기 전에 이 제도들에 대한 검토를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쟁점 법안의 신속처리를 비롯한 국회법 개정에 대해 여야 협의도 당부했다.
한편 앞서 정 의장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헌재에서 선거구 재획정 결정을 내린 만큼 내년에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국회의원 선거구 재획정 문제 등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 내년 1월 중 구성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 의장은 “이미 여야 원내대표에게 정개특위를 조속히 꾸릴 것을 당부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정개특위를 구성해 선거구제 문제부터 논의하도록 여야 원내대표와 협의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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