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환경업체와 공동으로 냄새 탈취기 개발
"음식물 쓰레기 보관용기와 분뇨차량에서 나는 악취...이제 걱정 없습니다"
18일 전남 담양군에 따르면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 등에서 내놓은 음식물 쓰레기 보관용기와 분뇨차량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획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냄새 탈취기가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죽초액(BV)을 이용한 탈취기(크리미)는 군과 공동으로 탈취기술 개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첨단환경이 오랜 연구끝에 상품화에 성공했다.
이 탈취기는 유해한 화학약품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대나무 숯을 굽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급랭해 만든 죽초액의 탁월한 탈취능력(제거율 97%)을 그대로 활용했다.
음식 쓰레기통 입구에 탈취기를 연결, 일정 시간 간격으로 죽초액을 분사, 냄새를 중화시키는 방식이다.
군은 이미 2년전에 산.학(産.學)과 함께 죽초액을 활용한 탈취기 개발에 나서 오.폐수 처리장과 축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탈취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탈취기에서 냄새 제거의 핵심인 죽초액은 조달청에서 우수제품 인증을 받아 오.폐수처리장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 음식물 쓰레기용까지 개발되면서 그 활용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군은 이 회사에 최근 죽초액을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통 악취제거장치 사업권을 위임했으며 판매액의 2.5%는 로열티로 받을 계획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이 탈취기 보급이 확대되면 날이 무더워지는 요즘 용기에 담겨져 있는 음식물 쓰레기가 부패돼 발생하는 악취로부터 주민들이 겪는 고통이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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