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체급 타이틀 석권 선수와 무패 선수의 세기 대결

세계 복싱 팬들의 관심을 한 데 모은 대결이 다가온다.
AP통신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복수 언론에 의하면 12일(한국시간)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오는 5월 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대결을 갖는다. 최고의 위치에 있는 두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서로를 도발하는 말보다는 점잖게 대화를 주고 받았다.
파퀴아오는 “지난 5년간 기다려온 맞대결이다. 대결을 앞두고 정말 흥분된다”며 “우리 둘 모두 고강도 트레이닝을 받을 것이다. 5월3일 관중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에더는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파퀴아오는 이 시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에 몰두하면서 내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넣고 있다. 파퀴아오 역시 나처럼 승리를 원하기에 스스로를 한계 상황까지 몰아붙이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복싱 역사상 최초 8체급 타이틀을 차지한 파퀴아오와 지난 1996년 프로 데뷔해 47전 전승의 무패 복서 메이웨더의 대결 승자가 누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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