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피습에 정치권 '충격…우려'
박근혜 대표 피습에 정치권 '충격…우려'
  • 김부삼
  • 승인 2006.05.21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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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철저한 수사" 한 목소리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5.31지방선거 지지유세 도중 피습 사건과 관련, 여야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충격과 우려를 표시하고 관계 당국에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박근혜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신촌백화점 앞 유세 도중 괴한들로부터 습격을 받은데 대해 구두 논평을 통해 "선거 유세 도중 테러로 보이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며 "경악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이번 사건이 어떤 유형의 사건이고 배후세력이 있는지 여부를 당국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방호 정책위의장도 "이번 사건은 정치테러"라며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선거를 앞두고 야당 대표에게 자행한 이런 테러는 그 배후를 철저히 밝혀 엄단해야 한다"며 "정부도 야당 대표에 대한 경호를 소홀히 한데 대해 명백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용납할 수 없는 선거 테러"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규명하고 엄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오후 대구에서 이재용 대구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던 중 박 대표 피습 소식을 전해들은 정동영 의장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선거과정이 이런 식으로 훼손되고 일그러져서 되겠는가. 두 번 다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테러행위를 자행한 용의자를 엄벌에 처해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이라며" 박 대표의 쾌유를 빈다" 고 말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5.31지방선거 기간 중에 야당 대표를 상대로 한 폭력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5.31지방선거가 국민 축제 속에 치러질 수 있도록 여야정치인과 후보들의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이라고 당부했다. 민노당 박용진 대변인도 "이번 박 대표 피습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매우 충격적이고 유감" 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또 "박 대표가 상처가 깊지 않길 바란다"며 "어떤 이유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났는지 관계 당국이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박 대표가 치료를 받고 있는 세브란스 병원에는 권영세·박계동·전여옥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이날 오후 9시50분쯤 박 대표가 후송된 병원에 도착해 "선거 사상 이런일이 언제 있었느냐"며 "있어서는 안될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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