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소속 부도업체 어음부도 마무리된 영향

지난달 동양그룹 관련 부도업체의 어음부도가 마무리되면서 어음부도율이 크게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08%로 전월대비 0.11%p 하락했다. 2013년 6월 0.08%이후 최저치다.
어음부도율은 지난해 8월 0.28%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점차 하락해 11월에는 0.12%까지 내렸지만 12월(0.17%)부터 다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어음부도율 하락은 동양그룹 소속 부도업체들의 어음부도가 정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양그룹 소속 기업들의 어음부도액은 1월 1000억원에 달했지만, 2월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4%로 전월대비 0.10%p, 지방은 0.28%로 전월대비 0.18%p 하락했다. 2월 전국에서 어음부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0.56%)이었다.
2월중 부도업체는 64개로 전월(67개)보다 3곳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서비스업이 각각 5개, 8개 감소한 반면 건설업, 기타업종은 각각 9개, 1개 증가했다.
2월 신설법인수는 6211개로 전월(8070개)보다 1859개 감소했다.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탓이다.[시사포커스 / 박호민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