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제가격 급등으로 인한 대책마련 시급
국제 원자제가격 급등으로 인한 대책마련 시급
  • 김재훈
  • 승인 2006.06.0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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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재 가격이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조달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1일 조달청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자원보유국들에 의한 자원 국유화, 카르텔화 등을 원자재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구리, 아연 등 비철금속 국제가격이 최근 20여년 만에 최고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품목별 가격동향은 작년 말 t당 2천285달러이던 알루미늄이 이날 현재 2천712달러로 18.7% 오른 것을 비롯해 전기동 77.5%, 주석 22.0%, 니켈 72.7%가 각각 올랐으며 아연은 작년 말 t당 1천915달러에서 3천910달러로 104.2%나 급등했다. 이 같은 원자재 가격 급등은 국제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데다 저금리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증대, 투자부진과 파업 등에 따른 생산차질,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조달청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비축원자재 할인폭을 지난해 3-5%에서 올들어 5-7%로 늘리는 한편 원자재 공급량을 배 가까이 늘려 올해 2천338억원 어치의 원자재를 국내 실수요업체에 공급했다. 또 장기적인 수요조절책의 일환으로 희소금속을 중심으로 비축품목을 다양화하고 국내 산업에 영향력이 큰 품목을 중심으로 작년 25일이던 국내 수입수요의 비축규모를 1-2개월분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전북 등 5개 지방청에서만 판매하던 비축 원자재를 충청권 수요업체의 구입원가 절감차원에서 내달부터 대전지방조달청을 통해서도 공급할 예정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급격한 가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세계 각국이 긴축정책으로 선회하고 있어 하반기 중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관련 업체는 어려움이 예상돼 이들 중소기업 을 돕는 쪽에 정책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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