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명예회장 추모선원 건립되나
고 정주영 명예회장 추모선원 건립되나
  • 박후정
  • 승인 2006.06.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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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인 현대보광파크에서 계획, 현대 관계사와 최종 조율 남겨둬
부산의 한 건설업체가 울산에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선원 형태의 추모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지역 건설업체인 현대보광파크㈜는 5일 울산시 북구 염포동 염포산 자락 심청골옛 현대자동차 간부사택 부지 1만여평에 최고급 빌라 촌(128가구) 건립을 추진하면서 부지 일부에 정 명예회장 추모선원(가칭 아산선원)도 건립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추모선원을 건립하려고 지난 4월 울산시로부터 이 일대 280평의 부지에 문화 및 집회시설, 사찰 등을 지을 수 있는 지구단위계획을 승인받았다. 추모선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는 정 명예회장의 추모 기념관, 2층에 선방 및 강당, 3층에 정 명예회장의 영정을 모신 법당이 마련되고 주변에 소공원이 들어선다. 이 회사는 다음주 중으로 관할 북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키로 했다. 이 회사 윤광식 대표는 "현대의 모태인 울산에 한국의 근대화를 이끈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는 시설이 없어 선원 형태의 추모관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개인적으로 현대가와 울산, 나라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추모관 건립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2004년 8월 정 명예회장이 꿈에 나타나 사찰을 하나 지어달라고 했다"고 밝힌 후 "지난달 현대가의 장자인 정몽구 회장에게 옥중으로 서신을 보내 추모선원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 배경과 추진계획 등도 알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현대 관계사 및 현대가와 조율에 따라 정 명예회장의 추모선원 건립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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