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라열씨 논란 해명…"물의빚어 죄송"
황라열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8일 서울대에서 열린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자신의 이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황씨는 고려대 의예과 합격 의혹과 관련,"실제로 추가합격을 했고 고등학교 입학관리부장 선생님에게서 확인서를 받아왔지만 현재 더 명백한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겨레21의 수습기자 경력을 프로필에 넣은데 대해서는 "원고 청탁을 받고 글을 쓴 것을 다른 잡지사 수습기자 이력과 함께 묶는 과정에서 잘못 옮겨졌다"며 "수습기자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잘못을 깨끗이 시인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무에타이 프로선수 자격 획득과 관련해서는 "무에타이협회에는 프로선수 자격증 부여 제도는 없지만 실제로 프로급 대회에 뛰는 것이 프로선수로 인정받는 것이므로 대회에 나간 사실이 있기 때문에 프로선수인 것은 맞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성인 게임업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바다이야기란 성인아케이드 게임 운영업체에서 음향팀 팀장이자 대리로 일하고 있지만 이 게임의 제작에 직접 관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마약 판매설과 관련해서는 "학내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오프더 레코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크게 부풀려진 것이며 마약을 판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나프탈렌과 방향제, 좀약을 판 것이 맞다"고 해명했다. 황씨는 청문회 시작전 모두 발언에서 "본의 아니게 학내 및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최근 서울대 학내외에서는 황씨가 선거 과정에서 이력을 부풀렸고 성인 게임업체 운영과 마약 판매설 등의 소문이 나돌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날 청문회는 서울대 총학생회, 대학신문, 서울대저널, 스누나우 등 8개 학내 기구가 서울대 학생회관 2층 라운지에서 공동주최했으며 학생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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