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내 서비스 출시, 자체 제작 콘텐츠까지 서비스 예정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오는 8월 미국 HBO나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더버지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각) “알리바바가 중국판 넷플릭스 서비스 ‘TBO(Tmall Box Office)’를 2개월 내로 중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패트릭 리우 알리바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장은 기자들에게 “두 달 내에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미국의 넥플릭스나 HBO같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TBO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또 알리바바 자체 제작물들도 서비스되게 된다. 이미 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중국 영화사 차이나비전미디어그룹을 인수해 사명을 ‘알리바바 픽처스’로 바꿔 최근 신주 발행으로 16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아마존처럼 영화나 음악, 전자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판매하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쿠투도우’의 지분 18.5%를 매입했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샤미’를 인수했다. 여기에 게임 개발까지 알리바바는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 TBO는 월정액을 내거나 콘텐츠당 비용을 내는 방식이며, 90% 콘텐츠가 유료고 나머지 10%는 무료로 책정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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