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뒤흔든 영화 '왕의 남자' 원작 연극 ‘이(爾)’
♥ 웰메이드 연극의 교과서
대형뮤지컬 홍수 속에 전통 소재를 상상력으로 구현해 낸 연극 '이'의 성공은 한국 연극의 희망의 불씨로 연극계와 관객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다. 연극 '이'는 2000년 초연으로 한국 연극 협회가 주관하는 한국 연극상, 우수공연 베스트5, 희곡상, 신인연기상 등 3관왕을 차지했고, 이듬해 2001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기상을 휩쓰는 파란을 일으켰다.
폭군 연산이 궁중광대를 사랑했다는 파격적인 설정의 연극 ‘이’는 2000년 초연 이후 ‘배우에겐 이런 작품을 만난다는 것이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라는 배우 김내하의 말처럼 연극 종사자에게는 ‘꿈의 작품’으로, 관객들에게는 ‘꼭 보아야 할 연극’으로 자리잡아왔다.
♥ 앵콜, 또 앵콜!
2005년 12월 개봉, 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1위를 기록한 영화 ‘왕의 남자’원작으로 알려지면서 연극 ‘이’는
다시 한번 관객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게 된다. 2005년 12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진행된 서울공연은 관객들의 폭발적 성원으로 연장에 ,연장공연을 거듭하여 당초 예정되었던 12월 말 공연에서 2월초까지 앵콜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 2월부터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 11개 주요 도시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 화제의 연극 ‘이(爾)’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는 7월 LG아트센터에서 원년멤버들이 모여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앵콜 공연에 돌입한다.
온갖 천대와 멸시에도 누구보다 떳떳했던 궁중 광대들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음모,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왕과의 애틋하고 미묘한 관계를 재밌게 다룬 연극 ‘이(爾)’의 한판 놀음이 기대되는 2006년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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