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는 휘가로를 만날 수 있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프랑스의 극작가 P.A.C.de 보마르세의 풍자적인 3부작 희극의 제1부를 C.스테르비니가 이탈리아 대본으로 쓰고 로시니가 곡을 쓴 오페라로 오페라무대 新에서 새롭게 번역 각색하여 제작되었다.
국내 최초 연극과 오페라가 조합된 작품으로써, 이해하기 쉽고, 뮤지컬 보다 재미있는 새로운 작품으로 탈바꿈 하여 ‘소극장 오페라’ 라는 파격적인 연출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 지금까지 대중성과 작품성을 함께 인정받아 대형 오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154회의 공연을 이뤄냈다.
극적 박진감과 관객의 쉬운 이해를 위해 조연의 경우, 연극배우를 전격적으로 기용, 일반 관객들이 오페라에서 가장 어렵고 지루하게 느끼는 ‘레치타티보’(선율적인 대화부분)를 우리말 대사로 처리해 그만큼 극의 이해가 빨라졌고, 거기에 유머러스한 대사들로 재미를 더했다.
꼭 필요한 아리아와 합창을 제외하고는 연기자들의 대사로 줄거리를 진행하도록 구성하여 드라마의 매끄러운 흐름을 유도. 오페라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선율은 유지하면서, 연극적인 스피드를 첨가한 퓨전 오페라로 재탄생하였다. 오페라의 유령, 명성왕후, 와이키키브라더스 등 뮤직컬 배우로 알려진 윤영석이 다시 돌아와 이번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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