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본격 파업 수순
현대차 노조, 본격 파업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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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발생 만장일치 결의
▲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관련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관련 쟁의발생을 결의하면서 파업을 서두르고 있다.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 협약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결정이다.
 
1일 노조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늘까지 이틀간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전국 대의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뒤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앙노동위가 조정기간인 10일 내에 ‘노사 간 견해차가 크다’는 사유로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진다. 현대차 노조는 쟁의 조정 기간 중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정년 최대 65세까지 연장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맞서고 있다.

노조는 앞서 지난 6월 2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22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의 제시안이 나오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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