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자도 낚시배사고로 탑승자 21명 가운데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구조 8명이 실종된 상태다.
지난 6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전 2시 해남구 북평면 남성항에서 출항해 추자도에서 낚시를 한 다음 다시 해남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오후 7시경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했다.
이후 5일 해남에서 낚시를 위해 같이 출항한 돌고래1호에 따르면 오후 7시경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했으나 기상불량으로 항해가 곤란해 추자도로 회항 7시 50분에 추자항으로 입항했다.
입항 중에 돌고래1호의 선장이 19시 43분부터 2분 간격으로 돌고래호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중 잠시만이라는 짧은 대답 이후 통화 결렬됐다.
이후 9시 3분경 신고를 했고 해경은 경비함정 29척, 해군함정 6척, 민간자유구조선 5척, 어업관리척 2척 등 함정 총 43척을 투입해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근처 홍성호가 전복 선박을 발견해 생존자 3명을 구조했고 수색 중에 시신 3구를 수습했다.
해경에 따르면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출항신고시 제출된 승선명부에 22명이 기재돼 있고 그 중 승선 사실을 확인한 것은 13명이고 승선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인원은 14명으로 알려졌다.
생존자 중 1명은 승선 명부에 기재되지 않는 등 승선원 인원이 불확실해 현재 승선인원을 확인중에 있다.
현재까지 추자도 낚시배사고는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배가 어망에 걸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현장에서 구조된 사람들은 9.7톤짜리 돌고래 호가 주변 양식장 밧줄에 걸려 전복됐다고 진술했다.
특히 당시 추자도 인근 해역은 초속 11m의 강한 바람과 함께 3m 가까운 파도가 이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돌고래호가 어망에 걸린 상태에서 너울에 크게 흔들려 전복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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