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시 행사에서 벗어나지 못한 취임식 비난
열린우리당 노식래 부대변인은 지난 3일 치러진 충북도지사 취임식에서 4,187만 원의 국민의 혈세가 쓰여 진 것에 대해 “전시행사를 벗어나지 못한 취임식”이었다고 비난했다.
4일 이 같은 논평을 낸 노 부대변인은 “어제 민선 4기 전국 광역.기초 단체장 취임식에 많은 지자체가 호화스러운 취임식 대신 간소한 음식으로 민선 4기의 일신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취임식 경과에 대한 보고를 하고 “그러나 이 날도 여전히 전시행사로 주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곳들도 있었다”며 “특히 정우택 충북지사는 자신의 90분짜리 취임식에 4천만 원을 쏟아 부어 호화성 행사라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노 부대변인은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행정으로 지방재정을 탕진하는 사례가 빈번해왔던 것이 우리 지방자지제도의 현실이다”며 “그런 점에서 민선 4기를 통해 이러한 풍토가 일신되기를 바라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른 취임식을 치른 정 지사에 대해 노 부대변인은 “이러한 기대를 자신의 취임식에서부터 어김으로써, 자신의 취임 일성인 ‘작지만 강하고 당당한 충북’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무색하게 했다”고 비난하며 “정 지사는 충북도민에 대한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충북도민들에게 먼저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전시행사가 없을 것을 도민들에게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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