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으로 '학벌세탁'
더 높은 곳으로 '학벌세탁'
  • 김재훈
  • 승인 2006.07.0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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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생’에서 더 높게 나타다
‘취업 시 좋은 대우 받기 위해서’ 대학생 10명 중 4명은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을 통해 좀 더 좋은 학벌을 취득하는 학벌세탁을 할 의향이 있으며 이 같은 의사는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생’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대학생 803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학벌세탁을 하실 생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전체의 43.5%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또 ‘학벌세탁 의사가 있다.’라는 응답의 경우,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생’(50.1%)이 ‘지방소재 대학생’(34.2%)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벌 세탁을 하려는 이유로는 ‘취업 시 좀 더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가 37.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현재 대학으로는 취업하기 어려워서’ 26.9%,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16.6%, ‘취업 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15.8% 등의 순으로 취업과 관련된 이유가 전체의 80% 가량을 차지하였다. 반면, 학벌 세탁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남성은 ‘다양한 경력 쌓는 것이 중요하므로’(30.9%)를, 여성은 ‘외국어 및 자격증 취득 등 내 능력 향상이 우선이므로’(32.3%)를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학벌과 실력 사이의 상관관계는 ‘상관없다.’라는 의견이 절반 가량인 45%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비례한다’ 28.1%, ‘잘 모르겠다’ 14.4%, ‘반비례한다’ 12.5% 순이었다. 취업을 하는 데 있어서 학벌과 실력 중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는 ‘학벌’(39.9%)보다는 ‘실력’(41.8%)을 꼽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한편,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 대학생 468명을 대상으로 구직과정에서 ‘학벌에 의한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2.4%가 ‘있다’라고 응답해 아직도 학벌에 의한 차별이 상당부분 남아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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