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투쟁단 구성·원정시위 추진 방침에 “해도해도 너무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노총에 대해 “귀족 강성노조의 사조직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민주노총은 더이상 노동자 대표가 아닌 이익집단”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노총이 어제 노사정 대타협안을 노동개악, 노사정 야합으로 매도하면서 총파업 집회를 개최했다”며 “집회 주최 측은 만여명이 참가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 5500여명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전교조까지 동참했는데도 참가자가 많지 않은 것은 그만큼 노조 내에서도 민노총 정치 파업에 호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도심에서 벌어진 파업 집회에 우리 국민들 시선이 얼마나 따갑고 싸늘한지 민노총만 모르는 것 같다”고도 했다.
또한 “민노총의 역사를 거스르고 우물 안 개구리 식의 후진적인 행태는 국제적인 망신까지 초래하고 있다”면서 “민노총 소속의 현대중공업 노조가 정몽준 전 의원의 FIFA 회장 낙선을 위한 원정 시위를 추진하더니 이젠 민노총이 박근혜 대통령 방미 시 방미 투쟁단을 결성해 원정 시위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도해도 너무하지 않나. 국익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반애국적인 행위”라고 질타하면서 “민생과 국익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이익만 앞세우는 이기주의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노총은 우리 청년들의 좌절적인 눈물과 미래세대를 위한 고통분담을 외면 말고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는 노동개혁 대열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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