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까지도 코드로 재단하는 정부
안보까지도 코드로 재단하는 정부
  • 윤여진
  • 승인 2006.07.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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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걱정하는 국민을 '야단법석', '독재의 망령'이라니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안보문제도 코드로 재단하려 하는가’라는 논평을 내고 최근 북한 미사일 문제에 관련해 안이한 상황인식을 보이고 있는 청와대에 대해 비난을 했다. 김 부대변인은 10일 이 같은 논평을 통해 “안보문제를 걱정하는 국민여론을 ‘야단법석’, ‘독재의 망령’ 따위로 매도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어느 나라 대통령이, 어느 나라 대통령의 보좌진이 안보문제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이처럼 무참히 깔아뭉개느냐”고 맹 비난했다. 이어서 “안보문제는 백만분의 일, 천만분의 일이라는 가능성을 놓고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한 김 부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단 한번의 실수로 불바다로 던져질 수 있기에 ‘유비무환’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부대변인은 이 같은 정부의 처사에 대해 “이것은 논쟁과 관점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하며 “코드로 해석할 문제가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부대변인은 “대통령과 청와대는 안보문제에 대한 인식을 분명하고 새롭게 해 국민 불안감을 먼저 씻어주는 것이 북한 미사일 사태 해법의 첫 걸음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정부에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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