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이 가져올 무서운 결과?
체벌이 가져올 무서운 결과?
  • 강정아
  • 승인 2006.07.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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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어리진 스승에 대한 원한이 되살아나는 영화 '스승의 은혜'
방송, 신문 등 언론에서 연일 보도되는 학생 체벌문제가 전국을 들끓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에게 상처를 받은 제자가 16년이 지나 그 스승을 찾아 복수를 하는 내용을 그린 '스승의 은혜'가 ‘스승에 대한 복수가 윤리적으로 정당한가?’에 대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승의 은혜'는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되자 예고편 영상속에 담겨진 16년전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과 제자들의 에피소드 때문에 한차례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된바 있다. 마치 지금의 사태를 예견이나 한듯 영화속에 재현된 16년전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과 제자들의 에피소드. 제자의 뺨을 때리고 폭언을 퍼붓고 스승의 날이라고 가져온 선물이 맘에 안든다며 학생이 보는 앞에서 내팽개치는 선생님.. 영화는 선생님의 입장에선 사적인 감정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건이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는 일생을 두고 상처가 되어 그 사람의 인생까지 좌우 할 수 있 다는 사실을 ‘공포’라는 장르를 통해 경고를 하고 있다. 얼마 전, 한 연구기관에서 ‘6-7세 유년기 받았던 상처는 일생을 두고 마음속에 남는다’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었다. 혼자서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터득해가고, 감수성이 예민해지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시절은 더더욱 상처를 받기 쉬운 나이. 그때 아이들의 성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인물이 바로 학교 선생님이다.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었다가 한순간에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상처를 준 장본인으로, 그로 인해 아이의 일생이 불행의 나락으로 빠진다면 단순히 잊지 못할 선생님으로만 남을까? 그리고, 그 스승을 16년이 지난 어느날 다시 만나게 된다면? 이러한 가정하에 그려진 영화 '스승의 은혜'이기에 이미 제작초기부터 논란의 여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이 조금씩 공개가 되면서 과연 ‘스승에 대한 복수’가 윤리적으로 정당한가?’라는 문제에서부터 영화 속에서 보이는 끔찍한 장면들 때문에 ‘너무 극단적인게 아니냐?’, ‘지금의 사태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일이다.’라는 의견까지 네티즌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대두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영화 '스승의 은혜'(감독 임대웅/제작 오죤필름,화인웍스/제공 쇼이스트㈜)는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스승을 찾아와 16년만이 재회를 축하하는 동창회를 그린 영화로 16년전 그들속에 응어리진 스승에 대한 원한이 되살아나면서 화기애애한 동창회가 하룻밤새 살륙의 현장으로 변하는 과정을 그린 공포영화로 실제사건을 다룬듯한 현실감있는 드라마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 3일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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