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모니터링 강화 탓인듯”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번호이동 건수는 하루 평균 1만737건이였다. 이는 3분기 하루 평균 이동 건수(1만6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이 기간 동안 총 4만3711명의 고객들이 SK텔레콤을 떠나 KT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영업정지 기간에 가장 번호이동 숫자가 많았던 날은 지난 5일로 1만2257건의 번호이동이 발생했다. 시장은 과열 없이 안정화됐다. 특히, 일요일이었던 지난 4일에는 7천212건의 번호 이동만 일어나면서 오히려 더욱 차분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방통위가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 데다 단통법 도입 후 통신사를 바꾸지 않고 단말기만 바꾸는 기기변경 이용자들의 비중이 높아진 것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SK텔레콤이 이날부터 영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빼앗긴 가입자 되찾기에 나서고 있고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 등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면서 이통사 간 가입자 확보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자체 통신이 가능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2 밴드 단독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LG V10을 비롯해 출고가가 인하된 갤럭시S6 시리즈까지 있어 영업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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