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가정집의 편안함 느낄 수 있는 식사타임
이태원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타협하지 않고 정통의 맛을 추구하는 레스토랑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태원 해밀턴호텔 근처에 문을 연 수지스(suji’s)도 그런 흐름에 발맞춘 곳이다. 음식 스타일은 심플하게 조리한 가정식 음식.
미국과 영국의 백반집으로 고국의 맛을 그리워하는 영어권 국가 주재원들 사이에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 이들의 발걸음이 잦다. 먼저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캐리와 친구들이 맛보던 컴포트 푸드(Comfort Food)를 소개하고 싶다. 먹으면 편안해지는 음식, 컴포트 푸드. 다진 쇠고기에 으깬 감자와 치즈를 넣은 ‘셰퍼즈 파이’나 그레이비 소스의 미트로프 샌드위치를 비롯한 각종 샌드위치 등 정직하게 요리한 컴포트 푸드를 선보인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베리 맥킨지 셰프가 선보이는 영국 음식도 평이 좋다. 정통 조리법 그대로 깐깐하게 만든 ‘로스트 비프’와 영국인들이 즐겨 먹는 빵인 ‘요크셔 푸딩’, 생선의 육즙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피시&칩스’를 맛보면 재료 최상의 맛을 살린 그의 솜씨를 인정하게 된다.
이미 외국 주재원들에게 그 맛을 검증받은 수지스, 입소문에 이끌려 호기심으로 찾았다가 어느새 단골로 얼굴 도장을 찍게 될 가능성이 높은 집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