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산역 침수도 같은 건설사 관련
열린우리당 허동준 부대변인은 집중폭우로 인해 안양천 제방이 유실되고 양평동이 잠긴 사고는 서울시의 허술한 지하철 공사 감독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라고 주장했다.
허 부대변인은 “지난 5월 지하철 9호선 공사를 하면서 제방을 절개한 후 복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일어난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며 “안양천 제방 중 유일하게 양평동만 문제가 될 리가 없다고 한다. 이번보다 더 험한 상황일 때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민들은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또, 허 부대변인은 서울시의 지하철 공사를 하는 대형건설사에 대한 감독 소홀을 직무유기라고 지적하며 “정발산역 침수 때도 같은 건설사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여의도역 침수 역시 9호선 지하철 공사를 하면서 부주의로 인해 하수관이 터져 발생한 일이라고 밝히고 “이 정도면 서울시는 총체적인 안전 불감증과 관리 소홀이라는 중병을 앓고 있는 셈”이라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허 부대변인은 “서울시는 인재(人災)와 관재(官災)에 대한 책임 회피를 위해 시간 끌기로 피해주민들의 가슴에 두 번 못 박는 일을 삼가야 한다”며 “지하철 공사감독 책임자와 시행건설사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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