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탄압중지 집회
경북 포항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가 일주일째로 접어든 19일부터 농성장 음식물 반입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전날 낮부터 본사 건물에 전기를 끊으면서 승강기 운행이 중단되고 있어 노조원들이 계단을 이용해 1층으로 내려오지 않는 한 음식물 반입이 불가능해졌다. 전기가 끊기고 음식물이 농성장으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노조원들의 농성장 이탈도 이어져 이날 오전까지 532명이 농성장을 빠져나와 현재 1천여명의 노조원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과 노조의 대치 속에서 포스코 점거 농성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단병호 국회의원 등은 이날 오전 포항시청에서 포스코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3시 포항 형산로터리에서 포항건설노조 탄압중지를 촉구하는 대규모 영남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노동자대회에서는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 영남권지부 노조원들도 대거 참석해 포항건설노조와의 연대투쟁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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