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명박 대리전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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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흥진
  • 승인 2006.07.1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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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vs 이재오 대선후보 경선 방식 문제 불거져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두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 사이에 또 다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닷새 동안의 산사 칩거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이 최고위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선후보 경선을 완전 국민참여제로 하거나, 국민여론 비율을 높이자”고 주장하고 나서며 논란의 불씨를 제공하자 강 대표가 이에 대해 “경선 방식 변경은 없다”며 “지금 방식대로 한다”고 변경 의사가 없음을 못 박았기 때문이다. 이 최고위원의 이 같은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은 지난 17일 단행된 당직 인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의원들이 주로 발탁되며 당내 구도가 박 전 대표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자 이를 견제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19일 “특정인의 유.불리를 떠나 지금 방식대로 경선을 해야 한다”고 경선제도 변경 주장에 대해 일축하였으며, “당 혁신위원회가 경선방식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경선 안을 시행해보지도 않고 시기와 룰을 바꾸자고 제안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처럼 이 최고위원과의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강 대표는 “1단계를 넘었지만 끊임없이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공동묘지 앞의 고요함’보다는 시끌벅적한 것이 정당으로서는 국민 관심도 얻고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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