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방 마련, 우승 경주마 맞춰라
제주지방경찰서는 31일 수 년 동안 가족들을 때리고 감금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서모(52)씨를 긴급,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지난 27일까지 6년간 제주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두 딸을 수시로 때리거나 감금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조사결과 서씨는 경마로 돈을 벌 목적으로 자신의 집에 기도방을 마련하고 가족들에게 우승 경주마를 맞히기 위한 기도를 강요한 뒤, 못 맞힐 경우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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