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텍사스 레인저스, 역대 최악 영입 1위 박찬호”
美언론, “텍사스 레인저스, 역대 최악 영입 1위 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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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모닝뉴스, “방어율 5.79는 50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역대 모든 텍사스 선발 가운데 2번째로 나빠”
▲ 박찬호/ 사진: ⓒ뉴시스
박찬호(42, 은퇴)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역대 최악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올랐다.
 
텍사스 지역매체 ‘댈러스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단 한 시즌도 145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다. 텍사스에서 기록한 방어율 5.79는 50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역대 모든 텍사스 선발 투수 가운데 2번째로 나빴다”고 밝혔다.
 
그랜트 기자는 “텍사스 구단이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팀을 빠르게 구성하기 위해 투수들을 무더기로 영입했다. 이때 박찬호도 영입됐다”며 “박찬호는 기본적으로 뜬공 투수로 구장 규모가 큰 내셔널리그 구장에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알링턴은 정반대”라고 전했다.
 
LA 다저스에서 FA로 지난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로 5년 총액 7100만(옵션 포함)에 이적했지만 첫 시즌부터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으로 25경기 9승 8패, 이듬해에도 부상으로 7경기 1승 3패, 2004시즌에는 4승 7패, 2005시즌 8승 5패로를 거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뛰는 동안 68경기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38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피홈런도 55개나 됐다.
 
박찬호에 이어 2위 후안 곤살레스가, 3위 마크 클라크, 4위 토드 반포펠, 5위 제이 포웰, 데이브 로제마, 랜스 버크먼, 버트 후튼, 마크 페트코브세크,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뒤를 따랐다.
 
FA 최고 영입에서는 1위 아드리안 벨트레, 2위 콜비 루이스, 3위 놀란 라이언, 4위 존 웨틀랜드, 5위 윌 클라크, 6위 다르빗슈 유, 7위 켄 힐, 8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9위 케니 로저스, 10위 로드리스게스가 올랐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최악과 최고의 영입에 둘다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그랜트 기자는 “로드리게스는 개인성적만 보면 텍사스가 원한 것이었지만, 로드리게스가 뛴 3년간 텍사스는 시즌 지구 최하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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