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여권 살릴 히든 카드는 외부 선장?
盧, 여권 살릴 히든 카드는 외부 선장?
  • 정흥진
  • 승인 2006.08.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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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외부 인사 영입 발언, 시기 적절성 논란
6일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청와대에 초청, 오찬을 가진 노무현 대통령은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하여 “내부 사람과 외부 사람이 공정한 조건에서 경선도하고, 선장을 정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외부인사에 대한 적극적 수용 의지를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의사 표현은 여당의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도와 맥을 같이 하고 있어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의사 표현에 따라 여권의 대선 주자 영입론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당내 잠룡들로는 대선에서 승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인식은 외부 인사 영입론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여권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외부 인사 영입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입 1순위로 알려진 인물은 고건 전 총리. 여권의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고 전 총리가 어떤 방식으로든 대선 경쟁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도 영입 후보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거론되고 있다. 박원순 변호사 역시 이미 보수 진영에서는 경계 대상 1호로 분류될 만큼 대선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권을 살릴 ‘외부 선장’으로 누가 등극하게 될지 정치권이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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