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5조원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97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4조1587억원) 대비 19.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꽃(41.5%), 애완용품(41.1%), 음·식료품(39.5%), 화장품(38.2%), 음반·비디오·악기(38.0%), 가방(36.8%) 등의 판매가 급증했고, 서적(-33.0%), 소프트웨어(-3.0%), 사무·문구(-2.5%) 등이 감소했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3조804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36조7130억) 대비 19.3% 가량 늘었다.
 
온라인 쇼핑 성장세의 가장 큰 요인은 ‘모바일 쇼핑 활성화’로 꼽혔다. 지난해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4437억원으로 전년 동월(1조6050억원) 대비 52.3% 급증했다. 모바일쇼핑 시장은 지난 2014년 한 해에만 126.7% 급성장한 뒤, 지난해에도 월평균 70%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중 인터넷을 통한 쇼핑은 정체상태지만 모바일 쇼핑이 급격하게 늘면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간편한 모바일 쇼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30조9550억원) 대비 4.2% 증가한 32조2680억원으로 조사됐다.
 
담뱃값 인상의 영향으로 편의점 매출이 33.8% 늘었고, 백화점(3.5%)과 대형마트(3.1%), 슈퍼마켓(3.6%) 등도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