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를 고심해왔던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선택은 당 잔류였다.
 
박 의원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면서 “우리 당의 혁신에도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제 국민적 갈망이 담긴 경제민주화의 길, 그 실천가능성이 더민주에 찾아왔다”면서 “제가 그동안 해왔던 대로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경제민주화와 정치혁신의 길에 미력하나마 매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분들이 당을 떠났고 또 많은 분들이 당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오셨다”며 “떠나신 분들과 새로 오신 분들 모두가 소중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모두가 민주주의라는 성곽을 이루는 주춧돌이요 벽돌”이라고 했다.
 
이어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 할 식구”라면서 “이 마음을 잊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야권을 통합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향해 “변화를 위해 자갈밭 길을 선택하신 안 의원님, 변화를 향한 간절함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서로 승리하는 길을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미워도 다시 한 번, 이제 그 열망을 모두 녹여 혁신의 동력으로, 지혜의 힘으로 모아주실 것을 간곡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새경제를 위한 강한 정통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더민주를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