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엄청난 내공을 선보이다
폭염 속 엄청난 내공을 선보이다
  • 이금연
  • 승인 2006.08.1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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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촬영현장 공개소식!
연일 최고 온도의 더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에 굴하지 않고 난공불락의 코믹내공을 지닌 세 고수가 모여 촬영에 한창이다. 제목만 들어도 보고 싶어지는 코미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의 촬영현장 공개가 8월 3일 충남 서산군 해미읍성에서 열렸다. 충남 서산 해미읍, 조용한 시골마을이 세 고수가 떴다는 소문에 오랜만에 시끌시끌하다. 해미읍성 안, 수풀이 무성한 오솔길을 한참 지나면 현대식 건물이라곤 보이지 않는 빽빽한 나무숲, 바로 이 곳이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의 신명 나는 촬영현장이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택견 김관장(신현준 분)이 도장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쿵후 김관장(권오중 분)과 한판 대결을 붙으려는 순간에 얼렁뚱땅 그 상황을 피하자, 그에 실망한 도장 아이들에게 택견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택견 김관장이 즉석에서 지어낸 이야기를 재현한 조선시대 상상씬. 암행어사로 분한 택견 김관장과 호위무사로 분한 검도 김관장이 혼인을 약조한 명월이(오승현 扮)를 악독한 비단장수 왕서방(쿵후 김관장)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다. 현장공개가 끝나고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는 세 김관장인 신현준, 최성국, 권오중과 더불어, 그들 모두에게 사랑 받는 중국집 무림각 외동딸 연실이 역의 오승현, 촬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격려차 방문한 택견 김관장의 아들 김도령 역의 권오민 군도 참석했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김관장 어록이라 할 만한 주옥 같은 만담이 이어져, 간담회 내내 폭소가 끊이질 않았다. 무술이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택견 김관장을 맡은 신현준은 택견 김관장의 비굴한 캐릭터 때문에 '은행나무침대' 이후로 무릎을 꿇은 장면이 가장 많았다! 내 무릎엔 이미 굳은살이 박혔다. 는 답변으로 취재진을 즐겁게 만들었다.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검도 김관장 최성국은 우리 영화는 단순한 무술영화가 아니다! 코믹한 웃음과 감동, 드라마가 있는 영화라 흔쾌히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라고 밝히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연기를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묻자 쿵후 김관장 권오중은 3개월 동안 하루에 8시간씩 연습을 했는데 십 년 동안 연기를 했지만 촬영 중에 응급실에 가서 링거를 맞은 게 처음인 것 같다 는 말로 영화에 대한 열정을 내보였다. 연실이 역의 오승현은 세 남자에게 사랑을 받는 캐릭터라 너무 행복하다. 세 김관장의 많은 배려 속에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며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영화가 첫 데뷔작인 박성균 감독은 많은 무술 종목 중에서 택견, 검도, 쿵후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태권도나 유도 등의 유명하고 화려한 무술보다 마이너리티한 무술이기 때문이다. 소시민의 영웅담을 담고 싶었고, 그 얘기가 시나리오보다 영화 속에서 훨씬 재미있고, 세세하게 잘 살아나고 있다 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택견 김관장의 아들로 출연한 권오민 군은 극중 철없는 아버지로 나오는 신현준 옆에 앉아 극중 부자지간처럼 티격태격 허물없이 편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은 현재 90% 이상 촬영 진행 중이며, 2006년 하반기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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