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윤성필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마다 나오는 비례대표 예상의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당 선전 탓에 당초 예상했던 비례대표 의석수가 상당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와 더민주는 당초 예상했던 비례대표 의석 안정권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당은 당초 예상을 넘어 2자리수 비례대표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선거 막판 각 정당들은 지역구 출마후보 뿐만 아니라 비례대표 의석수와 직결되는 자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에 20에서 22석을 안정권으로 보았다” 며 “가장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의석수가 18개로 줄어들어 충격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이유는 영남이나 수도권지역에서 무투표 층의 증가이다” 며 “선거막판에 당의 모든 조직을 총 동원해 투표를 독려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민주당 관계자도 “당초 예상은 20석 정도는 안정권으로 보았다” 며 “하지만 국민의당이 치고나오는 바람에 비례대표수가 13개 정도로 줄어들었다” 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민주에서는 이런 현상이 최근 호남에서 국민의당 바람이 불어 텃밭에 지지율이 깍여 내린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 관계자는 당초 예상의석수인 6개 정도를 넘어 10개까지 확보할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선거초반 보다 확실히 당의 지지율이 많이 올라 비례대표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며 “이번 주말 일부 지역을 골든크로스 시점으로 보고 있다”며 주말유세에 총력전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