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변의 여인',이젠 세계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해변의 여인' (제작 영화사 봄, 공동제작 전원사)이 다음달 7일 개막하는 제 3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부문의 꽃이라 할 수 있는‘스페셜 프리젠테이션 (Special Presentation)’부문에 초청되었다.
토론토영화제는‘가을의 칸 영화제’라고 불릴 정도로 북미권 최고 권위와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며 명실 공히 세계 4대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요한 영화제이다. 특히 올해 영화 '해변의 여인'은 기존 한국 영화들이 주로 소개되었던 월드 시네마 부문이 아닌 칸이나 베니스의 경쟁 부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특별 상영 섹션에 초청되었다는 사실에서 이 작품에 대한 해외의 특별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 팀 버튼 감독의 '유령 신부', 베넷 밀러 감독의 '카포티' 등 쟁쟁한 감독들의 신작들이 바로 이 부문에서 소개되었다는 사실을 보면, 토론토 영화제 내에서 이 섹션의 중요도를 알 수 있다.
이미 지난 7월 초, 영화 '해변의 여인'의 초청 의사를 밝힌 토론토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노아 코완(Noah Cowan)은 “영화 '해변의 여인'은 여태껏 보아왔던 홍상수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영화 (something very special)!”이라고 극찬하면서 월드 프리미어 날짜를 영화제 기간 중 가장 황금 시간이라 할 수 있는 9월 9일 토요일 저녁으로 지정, 작품에 대한 특별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영화 '해변의 여인'은 9월 29일부터 링컨 센터에서 열리는 제 44회 뉴욕국제영화제에서도 공식 초청이 확정되어 겹경사를 맞았다. 북미권 배급의 통로로 여겨지는 토론토 영화제에 이어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인정받는 뉴욕 영화제에서의 초청이 결정됨에 따라 소니, 유니버설, 뉴라인, 파라마운트 등 미국 메이저 배급사들에서 속속들이 '해변의 여인'의 북미 배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변의 여인' 투자 배급사이자 해외 배급도 진행하는 ㈜ 미로비젼에는 요즘 동경 국제 영화제, 베를린 국제 영화제 등 앞으로 열릴 20여 군데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해변의 여인' 초청 의사가 쇄도하는 바람에 일정 조정이 힘들어 해외 영화제용 프린트를 추가 제작하여 움직여야 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토론토 월드 프리미어를 필두로 유수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영화 '해변의 여인' (감독 홍상수/ 제작 영화사 봄, 공동제작 전원사)은 여행지에서 하룻밤을 보낸 남녀의 유쾌한 동상이몽 로맨스로 오는 8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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