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배후 등 4대 의혹 수사 전방위 확대
서울중앙지검은 21일 사행성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의혹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정치권 등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바다이야기' 와 관련 언론이 제기한 4대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제기된 △여권 실세 지분 보유설 △영상물 등급위원회 상대로한 로비 및 압력설 △상품권 업체 승인을 둘러싼 로비설 △여권인사와 일부 공무원 오락장 소유설 등 4대 의혹을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행성 게임 관련 수사를 했던 마약. 조직범죄수사부장을 주임검사로 하고 특수부 검사 5명을 충원해 모두 9명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기존에 수사를 해왔던 정윤기 부장검사와 마약. 조직범죄수사부 검사 3명, 특수 1. 2. 3부와 금융조사부, 첨단 범죄수사부에서 파견된 검사로 꾸려진다.
검찰 관계자는 "돈의 흐름을 쫓는 수사에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을 추가로 수사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아직 자체적으로 의혹을 확인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바다이야기 등 게임물과 관련 언론에서 제기하는 각종 의혹을 한 점 남김없이 철저히 수사하라"고 임채진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지시했다. 법무부도 불법 게임을 둘러싼 의혹을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검찰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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