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대형 아파트 발코니 확장 면적은 비슷한 평형대도 10평 가까이 차이나고, 금액도 평당 200만원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청약 예정자들은 평면 설계나 위치와 함께 발코니 확장 비용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24일 대한주택공사가 공고한 판교 2차 동시분양 입주자모집공고안을 분석한 결과 발코니중 확장 면적이 38평형 아파트의 경우 약 6-7평, 43평형은 약 6-9평 정도로 조사됐다.
이중 38평형의 경우 A2-2블록 주공아파트 발코니 면적이 6평 남짓한데 비해 A7-2블록 경남아파트 38평형 E타입은 확장면적이 15평으로 9평 차이가 난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보통 거실이 직선인 것과 달리 이 타입은 발코니가 라운드형이라서 발코니 면적이 커졌다"고 말했다.
대체로 주공이 민간 건설사에 맡기지 않고 자체 공급하는 아파트는 50평형대도 발코니 확장 면적이 7-8평 정도로 크지 않다. 이는 발코니 일부만 확장하기 때문인데 펜트하우스 A9-1블록 57.7평형 A타입 펜트하우스는 발코니 면적이 3.7평으로 이번 분양 아파트중 확장 면적이 가장 작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평당 170만-390만원대으로 천차만별이다. 금액상으로는 1천200만원부터 최고 4천300만원선이다.
이는 민간 건설사가 주공으로부터 수주해 짓는 '턴키 사업지'의 경우 업체별로 정책적으로 금액을 달리 책정했고, 확장되는 부위와 확장시 제공되는 가구 등 옵션품목도 다른 때문이다.
중대형 분양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 비용은 주공의 자체 공급 물량이 싼 편이다. 주공 A2-2블록, A8-1블록, A20-1블록 등은 6-8평 정도 확장하는데 평당 평균 190만-200만원, 최고 250만원선이 든다.
이에 비해 민간 업체가 시공하는 턴키 사업지중에는 경남기업이 시공하는 A7-2블록이 평당 170만원대로 저렴한 반면 대우건설이 짓는 A9-1블록은 평당 250만-340만원으로 다소 비싸다.
대림산업이 짓는 A27-1블록의 38평형 A타입은 6.2평 확장하는 데 2천450만원, 평당 394만원이나 든다.
연립주택의 발코니 확장 면적도 평형에 따라 8-10평 안팎으로 아파트와 비슷하다. 다만 확장 비용은 주공이 자체 공급하는 B3-1블록과 B6-1블록이 평당 260만-310만원 선으로 민간 건설사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현대건설(B2-1), 대우건설(B4-1)이 짓는 연립주택은 확장 비용이 170만-290만원대다.
중대형과 함께 주공이 공급하는 전용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 비용이 5-7평 정도 확장하는데 평당 190만-210만원, 1천만-1천400만원을 내야 한다.
이는 3월 분양 때의 평당 100만-150만원선보다 다소 비싸져 논란이 예상된다.
주공은 발코니 확장 비용에는 인테리어 마감재, 바닥재, 인테리어 가구와 중대형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개별 선택 품목(옵션)과 비용은 모집공고상에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3월 분양된 주공 아파트의 경우 거실장, 붙박이장, 화장대, 식기세척기, 가스오븐렌지, 주방 TV폰, 비데, 바디샤워기 등이 옵션이었다.
주공 관계자는 "품목은 3월과 비슷하겠지만 중대형은 같은 품목이라도 품질이 달라 금액은 중소형에 비해 다소 비쌀 수 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판교 중대형의 경우 평형이 워낙 다양해 발코니 확장 면적과 비용, 금액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