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사용 대폭 줄어
항생제 사용 대폭 줄어
  • 김윤재
  • 승인 2006.08.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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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9천86곳 조사결과 발표..
일선 병.의원의 항생제 사용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월 급성상기도감염(목감기)의 항생제 처방률을 첫 공개한 이후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올 2-4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항생제 처방률이 63.8%에서 5 1.4%로 12.4% 포인트나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종합전문병원 38곳과 종합병원 120곳, 병원 167곳, 의원 8천761곳 등 전국 9천86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의원이 64.2%에서 51.7%로 12.5% 포인트 줄어드는 등 처방률 감소폭이 가장 컸고 다음이 병원 9% 포인트(50.2%→41.2%), 종합전문병원 8.3% 포인트(46.0%→37.7%), 종합병원 7.9% 포인트(50.4%→42.5%) 등으로 조사됐다. 항생제 처방률 공개 이전에는 연평균 2.2% 포인트 정도 감소했었다. 특히 지난해 항생제 처방률이 80%를 넘은 의료기관의 경우 이번에는 15.4% 포인트나 처방률이 줄어들었다. 항생제 처방률 공개가 항생제 오.남용을 견제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이처럼 항생제 처방률이 감소하면서 건강보험 약제비 지출액도 지난해 2-4월에 비해 3개월간 55억원 정도 줄어들었다. 올해 전체로는 220억원의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복지부측은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항생제 처방률과 주사제 처방률, 제왕절개 분만율의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발표해 요양기관의 적정 진료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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