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목표 차질 및 점유율 하락 지역경제 침체 부작용

이에 따라 판매목표 차질, 시장점유율 하락 및 지역경제 침체 등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자동차 판매목표 달성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한 것일까. 그 원인은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것에 따른 압박 차원에서 파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 파업과 관련 지난 14일 현대차그룹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임금협상을 놓고 노사 간 여러 차례 협상을 했지만 노사 간 접점을 찾는데 쉽지가 않자 노조 파업을 가결한 것으로 안다”며 “세계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사측과 함께 위기를 극복했으면 하는데 파업까지 간 것에 대해 안타깝고 하루라도 빨리 노사가 합의해 올해 목표를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파업이 시작되기 전 기간 동안 노사는 임금협상에 대한 어떤 진전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노사는 지난 5월 17일 시작으로 최근까지 임금협상을 진행했지만 별 다른 소득이 없었다. 7월5일 교섭이 결렬된 이후는 노사 양측이 팽팽한 기싸움만 벌였다.
파업에 돌입한 직접적 원인은 임금협상인데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임금피크제, 승진거부권, 금속노조 공동교섭 등이다. 이 중에서도 결정적인 것은 임금피크제 도입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은 전 집행부에서 올해 노사협상에서 임금피크제 확대를 합의해 시행하자고 노사 양측이 약속한 사항이었지만 현 집행부가 들어오면서 합의사항을 거부했다. 거부 이유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데 또 다시 확대한다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임금피크제는 만59세 동결, 만60세는 기본급의 10%를 삭감하고 있다. 현대차입장에선 간부급 직원에서 일반 직원까지 확대하고 임금삭감 폭도 확대할 방침이지만 노조는 정년연장 없이는 임금피크제 확대를 반대하는 것으로 배수진을 쳤다.
한 치 없는 양보 탓에 현대차는 파업이 장기화 될까 우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노조 파업으로 경제적 손실만도 수조 원으로 파업에 따른 내수시장 및 해외수출에도 비상일 수밖에 없다.
올해 상반기 목표 판매량을 달성하지 못한 탓에 하반기에 목표를 초과 달성해야 올해 목표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지된 상황에서 노조 파업은 판매량 목표 달성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다. 게다가 생산차질로 인한 하청업체 위기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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