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등록 시작… 도메인 선점 경쟁도
기존의 3단계 도메인에 co, go, or 등 중간단계를 생략하고 2단계 도메인을 도입한 '퀵돔'이 시행되는 것. 예를 들면, 기존 3단계 도메인 sisafocus.co.kr에다 2단계 도메인 sisafocus.kr이 병행되는 식이다.
'퀵돔'은 빠름을 뜻하는 '퀵(quick)'과 인터넷주소를 뜻하는 '도메인(domain)'의 합성어. 외국의 경우,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48%의 국가는 2단계 도메인만을 사용하고, 미국, 중국, 일본은 30%의 국가는 2단계와 3단계를 병행하고 있다.
한국처럼 3단계 체계만을 사용하는 나라는 영국, 호주를 포함해 22% 선이다. NIDA는 2단계 도메인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의 혼란과 과도한 선점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3기까지 단계별 도메인 등록정책을 마련했다.
1기인 11월20일까지는 중앙행정기관 및 헌법기관, 2기(2006. 11. 21~2007. 3. 27)에는 기존 3단계 kr도메인 보유자가 등록할 수 있다. 단, 한글도메인은 우선권자로 인정되지 않는다.
만일 co.kr과 ne.kr의 등록자가 다른 경우 등 복수의 신청자가 있을 때는 상표권자, 도메인 등록일자가 빠른 순으로 보유자가 결정된다. 3기(2007. 3. 28~4. 18)은 동시등록접수기간으로, 2주간 신청을 받은 뒤 추첨을 통해 보유자를 결정한다.
내년 4월 19일부터는 누구든 먼저 신청한 사람이 등록권을 갖는다. 그밖에 등록 유보어도 있다. 두 글자 이하, 숫자 또는 숫자와 하이픈(-)만으로 이루어진 주소, 행정구역명 등은 kr도메인으로 등록할 수 없다.
가비아, 아이네임즈, 후이즈 등 주요 도메인 등록업체들은 2단계 kr도메인 도입과 함께 수요가 폭증할 것을 대비하여 시스템 전환에 착수한 상태다. 2단계 도메인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3단계 도메인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퀵돔' 홈페이지 quickdom.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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