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권여사 특별한 언급 없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탄핵 찬성'집회에서 돌출한 대통령부인 권양숙 여사 학력에 대한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 "해방과 6.25라는 시대적 격동과 아픔을 거치며 가난 속에서 고교를 마칠 수 없었던 권 여사의 아픈 궤적은 오늘을 사는 대다수 대한민국 서민이 겪었던 삶 그 자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국민의 땀과 눈물이 오늘의 한국을 이룩한 밑거름이자 원동력이었다"며 "서민의 대통령이 이끄는 참여정부는 지역주의 극복과 함께 학력보다는 능력이, 학벌보다는 공동체의식이 존중받고 성공하는 사회의 건설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다수 서민과 마찬가지로, 권 여사의 인생 궤적도 성실하고 가치있는 서민의 삶이었음을 다시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이나 권 여사는 이 문제를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인지하게 됐으나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은 입장은 청와대 비서실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이와 대해 청와대는 법적 대응이나 추가적인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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