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지난해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40세이브 투수들의 개인 지표 밀리지 않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선수 개개인마다 목표를 제시하면서 오승환에게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의 기준에 가까운 40세이브 이상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오승환은 팀 후반기에 마무리를 맡아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며 “2017년에는 팀의 마무리를 움켜쥐고 계약 마지막 해에 40세이브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내셔널리그의 제리스 패밀리아(뉴욕 메츠·51세이브), 마크 멜란슨(전 워싱턴 내셔널스·47세이브), 켄리 잰슨(LA 다저스·47세이브), A.J. 라모스(마이애미 말린스·40세이브)가 있다.
아메리칸리그에는 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47세이브),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44세이브) 두 명이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는 개인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지만, 세이브를 올리기 위해서는 팀의 지원이 필요하다. 확실히 오승환은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면서 로드리게스(3.24)나 라모스(2.81)보다 개인 지표가 높으므로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기록이다.
한편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하기 전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지난 2014년 45세이브, 2015년 48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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