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체계의 새로운 지형도
미술체계의 새로운 지형도
  • 강정아
  • 승인 2006.09.23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6 대구국제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06 대구국제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2006년 페스티벌의 주제는 “Digital Spectrum”으로 정하였다. 그 뜻은 미디어로 표현되는 모든 예술의 지향점에 대한 전파와 확산을 표현하고 있으며, 미디어 아트의 아름다움을 통해 새로운 장르로서 기존의 아날로그식 예술에서 벗어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영상매체의 기본 요소인 ‘빛’과 ‘소리’를 이용하여 공간과 시간적 맥락에 따라 가변적인 유의미성을 갖는 영상작업을 통해 디지털 영상예술의 유연성을 모색해 온 작가로서 도심속 빌딩 등 공간을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관습화되어 가는 비디오 아트 형식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 정식으로 초청되는 참가 작곡가 및 설치작가는 한국, 일본, 이란,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프랑스 등 8개국이 참가하여 각국의 매체 활용도와 새로운 장르로서의 미디어 음악에 대한 발전성을 진단하게 된다.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음악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제작된 음향을 사용하고 부수적으로 어쿠스틱 악기의 협연, 무용과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진행방법에서는 분명한 차별을 두고 있다. 결국 「2006대구국제뉴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Digital Hub Technology를 모토로 각종 미디어와 관련 센서의 적극적인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연 자체를 여타의 연주회와는 달리 상당한 창의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Interactive Concert로 진행함으로써 청중들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신매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청각에만 의존하는 일반적인 연주방식이 아니라 시청각적인 효과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울러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이펙트를 통하여 미래예술의 부분적인 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카메라에 의해 촬영되는 즉시 디지털로 화상신호를 처리하는 장치로서 일본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폭넓게 채용되고 있는 세계 방송 3대 규격의 하나이기도 한 DSP, 즉 디지털 신호처리(DSP:Digital Signal Process)방식의 시도를 통하여, 향후 미디어페스티벌의 나아갈 지향점을 시도해 봄으로써 이에 의한 즉흥적인 연주 혹은 퍼포먼스가 이루어지는 형태의 공연 또한 청중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다. 이 공연의 진행방식은 국내에서 일부 실험적으로 시도되고는 있으나 본격적인 형태로의 발전은 아직 기대하고 있지 못하지만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방향을 잡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뉴미디어아트의 현재와 미래를 향한 발전을 통해 미술체계에서 새로운 지형도를 모색해가는 뉴미디어의 미술적 방법론을 진단하는 과정으로 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