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첫 ‘1조클럽’ 달성…스판덱스·타이어코드
효성, 첫 ‘1조클럽’ 달성…스판덱스·타이어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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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분야에서 고른 실적이 바탕”
▲ 2일 효성에 따르면 2015년 ‘1조 클럽’ 달성을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4분기 영업이익이 2천억원 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1조 클럽’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섬유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한 효성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효성에 따르면 2015년 ‘1조 클럽’ 달성을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4분기 영업이익이 2천억원 이상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1조 클럽’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다.  2015년 연간 영업이익 9천502억원으로 500억원이 모자라 아깝게 ‘1조 클럽’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효성은 이번 주에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견인차 역할을 했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효성이 내세우는 주력 분야로 세계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판덱스는 늘어나는 기능성 섬유 소재로, 스포츠용품 등에 주로 들어간다. 효성은 1990년대 초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고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사내에서는 수익성이 저조하고 사양산업으로 치닫던 스판덱스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시장 분석과 품질 개선으로 90년대 후반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10년 시장점유율 23%를 달성 1위 업체로 도약하면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32%를 달성했다.

효성의 타이어코드 역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로 타이어코드 세계 시장점유율 45%를   유지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자동차 타이어의 ‘뼈대’를 이루는 핵심 보강제로 효성은 1968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 1978년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생산했다. 효성은 현재 나일론, 폴리에스터, 아라미드, 라이오셀 등 다양한 소재의 섬유 타이어코드와 스틸 코드, 비드와이어 등을 생산하며 타이어보강재 분야 글로벌 1위 제품으로 성장했다.

효성 관계자는 “스파덱스와 타이어코드가 전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공업, 화학 등 대부분 분야에서 고른 실적으로 1조 클럽 달성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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